드디어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발가락 담갔다. 이름부터 아이폰 울트라 아니고 '듀오'래. 뭔가 콜라보 예능 이름 같아서 웃긴데 애플이 하면 그것도 브랜딩이 되더라. 일단 소프트웨어는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임. 폴더블인데도 UI가 이질감 없이 착 붙고, 네비게이션 바 위치나 애니메이션 디테일까지 신경 쓴 티가 남. 역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감성으로 승부 보는 회사답게 '이걸 여기까지 다듬었다고?' 소리 나오게 만들었더라. 커버 디스플레이 비대칭만 좀 아쉽다는 반응이 있긴 한데, 그 정도는 애플이니까 그냥 넘어가주는 분위기. 근데 디자인 얘기 나오면 다들 갑자기 조용해짐. 색상 하나가 특히 논란인데, 누가 봐도 고등학교 다라이 색이라는 드립까지 나올 정도면 말 다한 거지. 갤럭시가 이 색 냈으면 벌써 아저씨 폰 취급받고 밈 됐을 텐데, 애플이 내니까 다들 신중하게 침묵하는 거 보면 이게 브랜드 파워인가 싶기도 하고 웃기기도 함. 그리고 가장 화끈한 건 가격이야. 329만 원. 이건 그냥 고민할 시간조차 안 주겠다는 애플의 배려임. 머리 깨질 뻔했다가 가격표 보고 붕대 감았다는 말이 딱 맞는 상황. 그래도 해외에서는 경쟁 폴더블보다 완성도 높다는 평가 나오면서 흥행 확신하는 쪽도 많고, 반대로 '이 돈이면 그냥 노트북 산다' 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옴. 결국 이건 스펙 싸움이 아니라 팬심과 지갑 사정의 대결이더라. 진짜 사고 싶은 사람은 이미 결제 버튼 누르고 있을 거고, 나머지는 실물 영상 돌려보며 대리만족 중일 듯. 예쁘다는 소리보다 비싸다는 곡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폴더블, 그게 아이폰 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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